일본서 '아이워치' 상표 출원한 애플… 스마트워치 경쟁 본격화?

소니가 지난달 공개한 스마트워치2. (자료사진=소니 제공)
애플이 일본에서 '아이워치(iWatch)' 상표권 등록을 출원했다고 경제전문통신사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3일 상표권을 출원했고 일본 특허청은 27일 홈페이지에 이를 공표했다. 아이워치의 종류는 '휴대용 컴퓨터', '시계장치'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입을 수 있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를 개발중이라는 소문은 지난해부터 계속 돼왔다. 올 초에는 인력 100여명이 손목시계 형태의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도 스마트 시계에 대해 "흥미롭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일에는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가 "애플이 러시아 특허청에 '아이워치'라는 이름으로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보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애플의 구체적인 행보가 밝혀지면서 아이워치의 출시가 임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이워치는 올해 안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IT전문매체 BGR은 출시가 가까워졌을 수도 있지만, 이번 신청은 경쟁사들이 아이워치란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어 조치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이은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꼽히면서 새로운 경쟁이 예상되는 분야다.

가장 먼저 소니가 지난해 4월과 올해 6월 각각 스마트워치1, 2를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과 구글 등도 현재 스마트워치를 개발중인 으로 알려져 올 하반기 이후부터 'IT 공룡'들 간에 본격적인 스마트워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월 1일 애플이 일본에 아이워치 상표를 등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1일 미국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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