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록물 원본 공개 바람직하지 않다"

심상정 의원도 반대

무소속 안철수 의원.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문 공개와 관련해, "대통령기록물 원본을 공방의 대상으로 삼아 공개하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나 정치발전을 위해서나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지금은 NLL(북방한계선) 관련 발언의 진위논란에 시간과 노력을 빼앗길 때가 아니다"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30년 전으로 되돌린 국정원의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단하며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규명과 국정원 개혁을 촉구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 공개에 분명한 반대의 뜻을 표한다"면서 "지난주에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공개한 회의록 전문을 통해 대다수 국민들은 NLL 포기 발언이 사실이 아님을 판결해 주셨다. 더 이상 국가 기밀자료가 정쟁의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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