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3주년 성과' 언론브리핑에서 "취임 후 늘어난 2조 원대의 부채는 시간이 지나면 회수될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시 일반회계에서 2,000억 원, 산하 공사에서 1조 8,000억 원 정도 늘었다"며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자금이 어쩔 수 없이 투입돼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단신도시와 구월보금자리에서 중도금과 잔금이 들어오면 2014년부터는 부채가 줄어들 것이며 부채가 4조 원까지도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2조 원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고 허가가 보류된 영종도 카지노 사업에 대해서는 "레저복합도시의 필수가 카지노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카지노는 유인 효과와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MICE(국제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을 육성하려면 유흥 문화가 함께 발달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형태로든 중앙정부를 다시 설득해서 영종도에 카지노를 포함한 레저복합시설이 유치될 수 있게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인천시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에서 처음으로 서울과 경기도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송 시장이 취임한 2010년 FDI는 5억1,4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이듬해부터 FDI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31억 8,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 1/4분기만 14억 6,900만 달러를 기록해 11억 6,100만 달러, 1억 9,7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한 서울과 경기도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녹색기후기금 등 UN사무국 유치도 성과의 하나로 꼽았다. 올해 말 GCF 사무소 정비를 끝내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국제기구로서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대화록 공개로 논란이 되는 서해북방한계선(NLL)에 대해 송 시장은 "NLL은 인천시의 행정구역으로서 우리가 지킬 책임이 있다"며 "언제까지나 대결이 아닌 10.4 남북정상 선언대로 남북평화 어로구역 지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백령도와 중국 영성시간 여객선 항로개설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공식 거론이 돼 얻은 구체적인 결과물로 평가했다.
[영상제작]= 노컷TV 민구홍 기자(www.nocutnews.co.kr/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