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의 버스에서 한 여성이 비에 젖은 네 벌의 아이 옷을 버스 손잡이에 널어 말리는 사진이 공개됐다고 광밍왕, 신화망 등 지난달 26일 중국 언론이 전했다.
이 사진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공개됐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졌다.
당시 해당 버스에 있던 한 승객은 “여성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버스에 탄 후, 비에 젖은 아이의 옷을 벗겨 새 옷으로 갈아 입히고 젖은 옷을 버스 손잡이에 널었다”고 밝혔다.
다른 승객들이 항의하자 이 여성은 “젖은 옷을 입히면 아이가 감기에 걸린다”며 “옷 몇 장 정도는 널어둘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하는 등 당당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버스가 무슨 자기 집 베란다?”, 시민 의식 수준이 너무 떨어지는 행동이다”, “공공장소에서 뭐 하는 짓이야”며 비난했다.
반면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는 “엄마의 입장에서 이해 할 수 있다”, “입장 바꿔 생각하면 나라도 저렇게 했을 것 같다”, “옷 잠깐 말리는 게 이상한 건가?”, “하나도 이상할 것 없다. 정상적이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취안저우 버스 관련 측은 "이는 보기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며 "옷이 젖었으면 봉지에 넣어 보관해 두어야지, 버스에 말리는 행위는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