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원료를 주원료로 하는 건강 증진 개념의 화장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아토피와 여드름, 주름, 피부 미백 등을 개선하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다.
화학향료와 색소, 화학 산화방지제, 스테로이드 등 화학 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천연화장품 브랜드로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엘큐어 박은주(49) 대표는 어찌보면 화장품과 거리가 먼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부산대병원에서 20년간 간호사로 일하다 명예퇴직한 뒤 2008년 9월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치유라는 개념이 늘 내 머리속에 각인돼 있었어요, 천연화장품으로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면역이 약화된 환자나 노약자들을 보면서 인체 자극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이 때문에 박 대표는 제품 개발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제품을 생산할 때 임상을 거치고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 있죠. 여드름 전용 화장품의 경우 자칫 잘못하면 여드름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생겨 회사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저명한 피부과 전문의, 연구소와 협력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조금이라도 더 효능적으로 나은 제품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홍콩과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현지 수입업자가 우리 제품에 대한 위생허가를 받고 있는 과정인데 허가가 나면 본격적으로 수출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또 부산, 경남, 수도권 등 전국 피부과 100여 곳에 미백 시술용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박 대표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엘큐어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게 가장 큰 목표죠. 현재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봐요. 기능성 천연화장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슴에 담고 있어요. 이를 위해 자체 연구소를 설립하려고 합니다."
치유를 돕는 사회공헌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아직은 여유가 없지만 이윤이 커지면 정서적, 육체적 치유를 위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할 것입니다. 건강과 치유를 위한 활동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박 대표는 "창조경제가 피부에 와 닿도록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기업에 기회를 줬으면 좋겠습니다. 국가에서 기술만 보고 전폭적으로 자금과 판로를 지원해주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