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3만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면(面)인 경남 김해시 장유면이 1일부터 장유1ㆍ2ㆍ3동의 3개동으로 전환된다.
김해시는 1일부터 장유면을 7월 1일 자로 장유1ㆍ2ㆍ3동으로 행정구역 개편한다고 밝혔다.
3개동은 내덕리, 무계리 등을 중심으로 한 장유 원도심(인구 5만 3,000여 명)을 장유1동, 삼문리, 대청리 등을 중심으로 한 장유신도시(인구 3만 7,000여 명)를 장유2동, 율하신도시(인구 3만 7,000여 명)를 장유3동으로 각각 구분된다.
이번 동 전환에 따라, 김해시는 1읍 7면 9동의 17개 읍ㆍ면ㆍ동 행정체제에서 1읍 6면 12동의 19개 읍ㆍ면ㆍ동 행정체제로 확대됐다.
이날 장유1ㆍ2ㆍ3동 주민센터도 일제히 개청식을 갖고 동으로서의 행정업무를 시작했다.
장유1동 주민센터는 지금의 장유면사무소를 사용하다가 그 자리에 새 청사를 지을 계획이고, 장유2동은 지난달 완공했다. 장유3동 주민센터는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어서 주민 불편도 예상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장유면 동 전환으로 주민들은 가까워진 주민센터에서 생활불편 사항의 신속한 해결과 양질의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실질적 주민자치가 활성화 되는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면은 과거 인구 1만 2천명의 농촌지역이었으나 1995년부터 시작된 택지개발로 2000년대 들어 인구가 급격히 늘기 시작해 급기야 2008년 10월 인구 10만 명을 넘어섰다.
동 전환 추진은 김맹곤 시장 취임 이후 본격화돼 주민설명회, 행정안전부 승인 등을 거쳐 지난해 9월 시의회서 동전환조례가 통과되면서 모든 행정절차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