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질주' 박인비, LPGA 메이저 3연승 임박

2위 김연경에 4타 앞선 단독 선두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950년 베이브 자하리스(미국) 이후 63년만에 메이저대회에서 3연승하는 첫 선수가 유력하다.(자료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이 임박했다.

박인비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제68회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이고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단독 선두를 지켰다.

단독 선두로 셋째 날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3라운드를 경기한 선수 68명 가운데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를 내고 2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과의 격차를 4타로 벌렸다.


난이도 높은 코스에 강풍까지 몰아쳐 출전 선수 대부분이 부진한 성적에 그쳤지만 박인비는 후반 라운드 11번 홀(파4)부터 범한 3연속 보기를 극복하는 무서운 뒷심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인비는 3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3개 홀 연속 보기 이후 빨리 정상적인 플레이를 한 것이 다행이다. 오늘이 퍼트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950년 베이브 자하리스(미국) 이후 63년만에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3연승하는 첫 선수가 된다.

시즌 15개 대회만에 시즌 6승을 거두게 돼 지난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이 기록한 5승을 넘는 한국 선수 최다승 신기록까지 세우게 된다.

더욱이 상금과 올해의 선수 랭킹 포인트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까지 우승하게 되면 LPGA투어에서 활약한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유력해진다.

김인경이 박인비에 4타 뒤진 단독 2위로 추격 중이며, 조디 섀도프(잉글랜드) 역시 3언더파 213타 단독 3위로 순위를 지켰다.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도 1언더파 215타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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