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결승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시즌 처음으로 6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36승42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1회말 1사 1, 3루에서 4번 타자 맷 켐프의 2루타, 안드레 이디어의 2루타로 순식간에 3점을 뽑았다.
하지만 선발 잭 그레인키가 살짝 흔들렸다. 2회초 도미닉 브라운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그레인키는 5회초에도 2점을 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7회초에는 체이스 어틀리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3-4로 경기가 뒤집혔다.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한 것은 '괴물 루키' 푸이그였다.
7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푸이그는 슬라이더에 연거푸 방망이를 헛돌렸다. 투스트라이크에 몰린 푸이그는 이번에도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냈다. 엉덩이가 뒤로 빠진 상황에서도 배트 컨트롤로 공을 맞혔고, 타구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져나갔다. 그 사이 3루 주자 A.J. 엘리스, 2루 주자 후안 유리베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에는 켐프의 발로 쐐기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린 켐프는 1사 후 엘리스의 타석 때 2루와 3루를 연이어 훔쳤다. 결국 엘리스의 우익수 플라이 때 홈에 들어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