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너무 많아' 일본 70대男, 국영방송사 고소

(사진=이미지 비트)
일본 70대 남성이 일본 국영 방송사가 영어를 남발한다며 제소했다고 27일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5일 일본어 보호단체 소속 다카하시 호지(71)씨는 일본 방송사 NHK가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에서 영어를 너무 많이 사용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나고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호지씨는 피해보상으로 140만엔(약 1천636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미야타 마츠오씨는 "일본 사회가 점차 미국화되면서, 다카하시씨는 일본 국영 방송사로서 NHK는 이런 유행을 따라가서는 안되고 일본어 사용을 우선시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HK 측은 법적서류를 검토할때까지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세계2차대전 이후 일본이 영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トラブル(토라부르•트러블)' 'リスク(리스끄•위험)' 'ドライブ(도라이부•운전)' 'パーキング(파킹그•주차)' 'システム(시스테무•시스템)' 'テレビ(테레비•TV)' 'ラジオ(라지오•라디오)' 'デジタル(데지따루•디지털)' 등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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