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27일 “국정원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국가를 지켜야하는 기관인데 자신들의 명예를 보호하겠다고 NLL 관련 대화록을 공개한 것은 국가 이익과 관련된 일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것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NLL은 인천시의 행정구역 경계선이며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할 선”이라며 “이를 지키는 것은 시장의 책무로 남북합의서에 따라 현상태를 존중하고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시장은 “서해공동어로구역 설정은 10·4 선언의 후속조치로서 NLL을 가운데 둔 공동어로구역을 만들어 남북이 어업을 함께 하자는 것으로 중국 어선의 불법 어로 행위를 차단할 수 있다”면서 “다만 북한의 어로수준이 떨어지는 만큼 북한에 선박을 임대해 주거나 어획량을 쿼터제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