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12월 결산 상장법인 1581개와 비상장 주요기업 186개를 상대로 조사해 발표한 ‘'2013년 1·4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아 53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건설업은 -1.1%로 영업을 해서 손해를 봤고, 조선업종은 3.8%에 머물렀다.
참고로, 글로벌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는 5.7%,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4%와 9.9%였다.
기업의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성장성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했다. 출판 영상 방송 통신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액 증가율이 떨어졌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한계기업의 비중도 1분기 36.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포인트 상승했다. 2007년 36.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 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없는 기업을 의미한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55.4%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3%보다 11.1%포인트 상승했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의 상승은 유입된 현금에 비해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