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한재림 감독의 신작 관상은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티저 포스터에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수양대군(이정재), 김종서(백윤식), 내경의 조력자 팽헌(조정석), 내경의 아들 진형(이종석), 그리고 조선 최고의 기생 연홍(김혜수)이 저마다 개성 강한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다.
이 영화의 캐릭터 예고편은 이들 출연진의 개성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비춘다. 배우들의 얼굴을 천천히 훑는 영상과 천재 관상가 내경이 인물들의 관상을 소개하는 나레이션이 더해진 덕이다.
"취직을 해도 직장의 신이 될 상이고 심지어 도둑이 된다고 해도 크게 성공할 상이로다(김혜수)" "곧 재물과 인연을 만날 신세계가 시작되겠구나(이정재)" "납득이 가지 않으면 의지를 굽히지 않는 강인한 상이로다(조정석)"
배우들의 전작을 패러디한 대사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것이다.
이 영화의 홍보를 맡고 있는 영화인 관계자는 "배우들에 대한 관상은 실제 영화에는 나오지 않는, 캐릭터 예고편을 위해 만든 대사"라며 "출연진의 면면이 워낙 화제가 됐기 때문에 그들의 관상을 보는 콘셉트로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실제 관상가들에게 각 배우들의 관상 정보를 받은 뒤 전작들을 녹여내서 문장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흥미를 더한다"고 덧붙였다.
9월 개봉 예정인 영화 관상은 29일 네이버 영화 서비스에서 이종석, 백윤식의 캐릭터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