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4일과 2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56%가 박지성이 대표팀에 복귀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한국갤럽은 여론조사 대상자에게 "박지성이 대표팀에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27%,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17%였다.
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지만 최근 대표팀의 부진이 계속되자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8%가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과반수 이상이 16강 진출을 내다봤지만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는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시작된 역대 조사와 비교할 때 가장 저조한 기대치다.
16강 탈락이라고 답한 비율은 31%,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11%다.
또 본선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손흥민(21·레버쿠젠)이 선정됐다.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2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22%를 얻은 손흥민이 1위에 올랐고 기성용(19%), 이청용(13%), 구자철(11%) 등 해외파들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무작위로 생성된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직접 전화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4.0%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