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병에 남은 지문…소주병 상습 투척범 잡았다

영업부진 비관 50대 상인, 25층 베란다서 4차례나 빈병 투척해 주차차량 파손시켜

부산진경찰서는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소주병을 수차례 집어던져 이웃주민을 두려움에 떨게하고 주차차량까지 파손한 혐의로 김모(5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는 지난달 5일 저녁 8시쯤 자신이 사는 모 아파트 25층 베란다에서 소주를 마신 뒤 빈병을 베란다 밖으로 던져 이웃이 주차한 승용차 유리를 파손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소주병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가 영업 부진에 시달리자 스트레스를 술로 달래던 중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트 주민들은 김 씨가 던진 소주병에 사람이 다치는 일은 없었지만 4차례나 고층에서 빈병이 떨어져 두려움에 떨었고, 특히 마지막에는 주차차량까지 파손되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깨지지 않은 소주병을 수거해 지문을 채취한 뒤, 입주민 인적사항과 일일이 대조한 끝에 김 씨의 소행임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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