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은 26일(한국시각) 이같은 제목의 블로그 기사에서 "정보기관은 통상 비밀을 폭로하기 보다는 지키는 편"이라며 "하지만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비밀 대화록을 공개하면서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지난 몇달 동안 보수적인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NLL 포기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며 "그러나 대화록에는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겠다는 명백한 언급이 없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NLL 개정발언 조차 한국에서는 상당한 논란거리가 될 것이라고 노 전 대통령은 언급했다"며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이 여론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록을 공개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는 잘못된 행동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