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서 클린업 트리오의 맹활약과 이성열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넥센은 35승1무25패를 기록, 경기가 없는 LG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3번 이택근, 4번 박병호, 5번 강정호, 그리고 6번 이성열이 포진한 넥센 중심타선에 제대로 힘을 발휘했다.
0-1로 뒤진 2회말 박병호, 강정호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자 이성열이 큼지막한 스리런포로 화답했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이성열은 SK 선발 윤희상과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131km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넥센 중심타선은 찬스마다 터졌다.
3회말에는 1번 문우람의 안타와 서동욱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자 이택근이 기습 번트를 댔다. 다급해진 SK 3루수 박진만이 1루로 악송구를 뿌렸고, 문우람은 가볍게 홈을 밟았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2루 찬스. 이택근과 박병호의 더블 스틸이 성공하자 강정호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1점을 추가했고, 윤희상의 폭투 때 2루에 있던 박병호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1점을 더 냈다.
5회말에도 중심타선에서 타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문우람의 2루타에 이은 서동욱의 희생 번트, 그리고 이택근의 적시타로 간단하게 7점째를 올렸다.
넥센의 중심타선인 이택근과 박병호, 강정호, 이성열은 이날 5안타, 5타점, 5득점을 책임졌다. 이택근은 도루 2개, 박병호는 도루 1개를 기록했다. 치는 것은 물론 달리는 것까지 완벽하게 해낸 중심타선이었다.
반면 SK 중심타선은 침묵했다. 이재원과 박정권, 박진만, 그리고 정상호는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한편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8회말 터진 강민호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한화는 대전구장으로 삼성을 불러들여 5-2로 승리,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