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억원의 상금을 거머쥔 대상 수상작인 조원희 감독의 '옥희'는 북에 있는 엄마에게 자신의 생존을 알리기 위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해야만 하는 탈북 여자 복싱선수의 휴먼드라마다. 영화감독 이무영과 공동작업했다.
입상한 세 작품 중 구혜미 작가의 '침모'는 왕의 죽음 뒤에 있는 한 궁녀의 사극 스릴러.
양재식의 '카피캣'은 치밀하게 살인을 유발하는 심리학과 교수와 그의 뒤를 쫓는 더 치밀한 모방범죄자의 범죄스릴러다.
그리고 2008년 개봉한 영화 '달콤한 거짓말'을 집필한 유승희 작가의 '그날이 올까봐'는 벼랑 끝에서 만난 두 남녀의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다.
네 작품 이외에 이날 시상식에서는 아쉽게 탈락한 세 작품의 제목이 언급됐다.
최종심사에 참여한 조철현 타이거픽쳐스 대표는 “’우주정거장’과 ‘미꾸라기공법’은 수정을 해서 (공모전에) 재도전했으면 좋겠다. 또 ‘왜 그녀였을까?’는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언급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2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대전은 2월 14일부터 2월 28일까지 접수를 진행했고 총 773편이 접수됐다. 심사는 1차 심사, 2차 심사, 최종 심사를 거쳐 치열한 경쟁 끝에 대상 1편, 입상 3편이 선정됐다. 모든 심사에는 영화계 전문가로 선정된 심사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차원천 롯데시네마/롯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시나리오 작가, 아이디어가 풍부한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 앞으로도 한국영화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