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서건창 공백? 이겨내야 프로"

연이은 내야수 이탈에도 담담

넥센 염경엽 감독. (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
"이런 상황에서 싸워 이겨야 프로죠."

넥센의 위기다. 길고 길었던 8연패 늪을 힘겹게 탈출하고 2연승을 거두는 사이 주전 2루수 서건창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서건창은 22일 NC전에서 새끼 발가락을 다쳤다. 재활과 복귀까지 6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백업 내야수 김민우, 신현철이 빠진 넥센에게 서건창의 공백은 크다.

정작 넥센 염경엽 감독은 담담했다. 멀티 플레이어인 서동욱으로 서건창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SK전을 앞두고 "서건창의 공백은 서동욱으로 커버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아쉽지만 서건창이 없다고 팀이 안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싸워 이겨야 프로다. 서건창은 관리를 잘 해서 후반기에 자기 역할을 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2군에서 성장 중인 김지수의 존재도 염경엽 감독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이날도 염경엽 감독은 경기에 앞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TV로 지켜봤다. 염경엽 감독은 "서건창이 빠지면서 2군 경기에서 김지수를 유심히 지켜봤다. 좋아졌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대안은 찾았지만 내야수들의 연이은 이탈과 함께 넥센의 수비 불안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때 1위 삼성과 최저 실책을 다퉜던 넥센은 어느덧 실책 40개로 공동 5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수비 불안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염경엽 감독은 "수비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나와서 더 부각되고 있지만 수비는 지난해보다 분명 나아졌다. 결국 집중력의 문제"라고 잘라말했다.

일단 목표는 5할 승부다. 현재 넥센은 승리가 9경기 많다. 다음 휴식기까지 남은 18경기에서 5할 승부를 한 이후 다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 염경엽 감독의 생각이다.

염경엽 감독은 "안 좋을 때는 치고 나가기보다 5할만 지키자는 목표로 한다. 전체적을 팀이 다운됐기에 현재 성적을 잘 지키려 한다"면서 "다음 휴식까지 18경기가 남았는데 그 사이 +1~2승을 하면 좋겠다. 18경기 내에 분명 좋아지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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