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 멀리서 김연아를 발견한 커트 브라우닝이 두 손을 흔들며 한달음에 달려왔다. 그는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며 마치 여왕을 향해 경배하는 행동을 취했다. 김연아도 꽃다발을 건네는 듯한 동작으로 화답했다.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을 4번이나 제패한 커트 브라우닝은 피겨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그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3’ 아이스쇼에 참가해 화려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이스쇼에 감동 받은 글을 게재하는가 하면, 김연아와 함께 태권도 포즈를 취하고 찍은 사진을 올리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멀리서부터 손 흔들며 다가오는 커트옹 너무 귀여워”, “정말 유쾌하고 훈훈한 모습이다”, “화답하는 연아 센스도 참 예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