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는 지난 23일 방송된 XTM ‘탑 기어 코리아 시즌4’ 방송에서 쉐보레 ‘트랙스’로 파워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내가 쉐보레 소개하면 안 믿을 거 같아서 진짜”라며 엄지와 약지 손가락을 세워 이마에 가져다 댔다.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김진표의 손가락이 '엄창'이라는 욕을 의미한다며 “어떻게 저런 손동작을 방송에서 해 보일 수가 있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엄창’은 ‘엄마 창녀’라는 욕의 줄임말로 말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 말이 틀리면 우리 엄마가 창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CJ E&M 관계자는 "그런 의미가 아닌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라며 "김진표 씨의 손동작은 평소 김진표 씨가 맹세를 할 때 흔히하는 동작으로 '엄창'이라는 동작과는 손모양 자체가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진표는 지난해 6월에도 ‘탑 기어 코리아’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모습을 보고 “운지를 하고 만다”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운지’는 주로 ‘일간베스트’에서 ‘망했다’, ‘죽었다’ 등의 의미로 쓰이고 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사인과 ‘운지천’이라는 드링크제 광고의 합성어다.
당시 김진표는 “‘운지’의 어원이 그런 줄 꿈에도 몰랐다. ‘떨어지다’라는 표현인 줄 알았다”라며 “가장 큰 반성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방송에서 그런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이라고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