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22명에게 ‘칼퇴근 비법’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의 절반 이상인 53.6%가 최고의 비법으로 ‘주어진 업무시간에 모든 일 끝내기’를 꼽았다.
2위는 ‘100% 통하는 핑계 대기’(16.2%)였다.
이어 ‘입사 때부터 칼퇴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당당해지기’(12.5%), ‘외근 후 일부러 애매한 시간에 일 마치기’(5.8%), ‘일찍 출근하기’(5%), ‘퇴근 직전에는 상사 피하기’(4.2%), ‘아부하기 등의 처세술 펼치기’(2.8%) 순의 의견이었다.
그렇다면 ‘업무시간 내 모든 일 끝내기’를 위한 별도의 노하우도 있을까?
직장인들은 빠른 일 처리를 위한 노하우로 ‘우선순위 정해놓고 일하기’(33.9%),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기’(22.7%), ‘수다-통화-인터넷서핑 등 불필요한 시간 줄이기’(17.2%), ‘데드라인 정해놓고 일하기’(7.4%), ‘내 일을 후배에게 적절히 분배하기’(4.4%) 등의 방법을 꼽았다.
칼퇴근을 위해 대는 핑계에도 특별한 비법을 가지고 있었다.
‘경조사 등 집안에 일이 생겼다는 핑계를 댄다’(34.8%), ‘몸이 안 좋다고 한다’(29.7%) 같은 전형적인 종류의 핑계는 물론, ‘병원 예약이 있다고 거짓말 한다’(13.3%), ‘소개팅이나 선을 본다고 한다’(11.4%), ‘학원이나 운동 등 자기계발 때문에 칼퇴근을 한다고 어필한다’(7.6%), ‘퇴근길 혼잡을 호소한다’(3.2%) 등 납득할 수 밖에 없는 핑계를 들었다.
칼퇴근의 가장 큰 장애물로는 ‘퇴근 직전에 업무 지시하는 상사’(31.6%), ‘야근을 안 하면 일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내 분위기’(21.7%), ‘귀가를 꺼리는 기혼 상사’(12.8%), ‘회식이나 술자리’(11.4%), ‘제때 일을 마치지 못하는 동료’(9.2%), ‘시간 못 지키는 거래처’(7.4%), ‘애인 없는 미혼 상사’(4.4%)라고 답했다.
한편 직장인들이 칼퇴근을 가장 하고 싶을 때는 언제일까?
1위는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23.9%)였다.
이어 ‘몸이 안 좋을 때’(22%), ‘금요일 등의 휴일 전날’(17.7%), ‘잔여 업무가 없을 때’(15%), ‘팀 동료들이 모두 일찍 퇴근했을 때’(7.8%), ‘배고플 때’(4.9%), ‘드라마, 스포츠 경기 등 보고 싶은 TV프로그램이 있을 때’(3.9%), ‘집에 택배가 와 있을 때’(3.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