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스티븐 김 사건은 풀기 힘든 미스터리"

국가기밀 사항을 언론에 유출했다며 간첩죄로 기소된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김 사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풀기 힘든 미스터리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WP의 국가안보 전문 기자인 월터 핀커스는 25일(한국시각) 칼럼을 통해 "에드워드 스노우든 사건에 모든 언론이 집중하고 있지만 김씨 사건의 복잡성은 스노우든의 폭풍에 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총명하고 수줍어하던 정보 분석가 김씨가 기자에게 무심결에 기밀을 말한 것인지,아니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불만을 품고 기밀을 유출한 것인지"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이어 "8년간 정부 기밀을 다뤄온 김씨가 불과 몇주전 만난 기자에게 기밀을 전달하며 가짜 이름으로 이메일을 주고 받았는지, 김씨를 기소한 미국 정부가 지난 2010년 김씨에 대해 간첩죄 혐의 외에 거짓진술죄를 추가한 이유는 간첩죄만 갖고는 김씨를 처벌하지
못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지"도 역시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지타운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예일대와 하버드대학에서 석사,박사를 받은 김씨는 교육을 잘 받은 한국계 미국인"이라며 "하지만 김씨의 미스터리가 풀리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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