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는 2015년까지 특허.실용심사 처리기간이 현재 13.3개월에서 10개월로 단축되고 2017년까지 '지식재산(IP)스타기업' 1천500개가 육성된다.
김영민 특허청은 2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5개년 '지식재산 기반 창조경제 실현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고품질 지식재산권으로 개발해 이를 활용하고 사업화해 새로운 성장동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종합전략을 보면, 특허청은 국제화 시장에서 통하는 '고품질 지식재산권' 창출을 위해 기존의 단편적인 심사 품질 제고 노력에서 벗어나 '출원-심사-등록 전 과정에 걸친 종합적인 지재권 품질' 시책으로 방향을 바꿔 'STAR 특허'를 창출하기로 했다.
국내외 특허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강하고 품질 높은 지재권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개의 제품에 다수의 특허가 출원되는 경우 개개의 특허, 상표, 디자인 출원 별로 심사 시기가 다른 현행 제도를 바꿔 동일 제품군 등에 대한 다수의 지재권 출원을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함께 심사하는 '일괄심사 제도'가 도입된다.
기술 융복합 추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분야별로 편제된 특허심사조직을 1977년 특허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융복합 심사조직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빠른 권리획득으로 기업의 신속한 사업화 지원을 위해 심사처리기간 단축도 병행된다. 특허․실용 심사처리기간은 2015년까지 10개월로 단축하고, 상표는 2017년까지 3개월, 디자인은 2015년까지 5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지식재산권 획득까지 지원하는 '국민행복기술' 사업을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지식재산권 창출 지원을 위해 지재권 중심의 연구개발을 정부와 민간에 확산시킬 예정이다.
우수한 지재권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지식재산 서비스 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리고 지식재산 서비스 분야의 전문기업 200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유망 중소기업 1천 500개를 지식재산 스타기업으로 선정, 한국형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탈취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상호 협력해 기술탈취 방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는 등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공정한 지식재산 환경도 조성한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기존 지식재산 정책이 지식재산의 창출 확대, 보호 강화, 활용 제고라는 지식재산 자체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데 비해 이번에 마련한 전략은 창조경제 생태계 관점에서 지식재산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했다는 데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소셜미디어로 생중계하면서 중소기업 청년 창업가 등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고 답변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