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박 모(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 씨는 25일 오전 9시쯤 제주시 외도동 모 세탁소에서 주인 오 모(43, 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오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오 씨를 차량에 태워 20분 가량 떨어진 제주시 연동 누나의 집 앞으로 데려갔다"고 밝혔다.
박 씨는 경찰조사에서 "병원에 가기전 도움을 받기 위해 누나의 집을 찾았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박 씨의 누나 등이 오 씨에게 인공호흡도 해봤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박 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그러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흥분한 상태여서 정확한 사건 경위는 하루가 지난 뒤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세탁소에서 확보했고 숨진 오 씨에 대한 부검은 26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