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4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린 카지노사업(복합리조트) 부적합 판정과 관련해 "복합리조트는 인천 경제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다시 심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문광부의 사전심사제 결과가 안타깝다"고 전제하고 "상당한 자금을 투입하고 투자자금을 준비한 외국 사업자를 명확한 이유 없이 거부할 경우 국제사회의 신뢰를 깨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문광부에 카지노 사전심사를 신청한 업체는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와 시저스&리포 등 2곳으로, 유니버설은 1921억 원을 한국법인 자본금으로 투자했으며 시저스리포 역시 비슷한 금액을 자본금 및 사업비로 납입한 상태다.
이 청장은 "부족한 점을 보완해 이르면 내달 사전심사를 다시 청구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공모방식을 근간으로 한 제도개선은 중장기로 추진하되 이번에 심사를 마친 2건에 대해서는 다시 심사해 주도록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영종도에 복합리조트가 설립되면 약 2만 명의 직접고용과 연간 약 4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추가 유치 등을 통해 연간 10조원 이상의 관광수입 등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