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부사이트 잇따라 해킹… 사이버전쟁 터지나?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남·북한 정부사이트가 연달아 해커의 공격에 뚫리면서 사이버전쟁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어나니머스의 한 해커(@Anonsj)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부터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 조선중앙통신(kcna.kp)과 노동신문(rodong.rep.kp), 내나라(naenara.com.kp), 우리민족끼리(uriminzokkiri.com) 등 북한 웹사이트들을 '탱고다운(해킹 성공을 의미)'했다는 내용의 트윗을 연달아 올리고 있다.


이 해커는 라디오방송 평양방송(gnu.rep.kp), 고려항공(airkoryo.com.kp), 벗(friend.com.kp) 등도 마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9시 30분에는 청와대 홈페이지도 해킹을 당했다. 당시 청와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위대한 김정은 수령”등의 메시지가 화면 상단에 붉은 글자로 도배하다시피 나타났고, 홈페이지 기능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시스템 긴급점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운영중단됩니다!"는 긴급 점검 안내문이 떠 있는 상태다.

국무조정실 홈페이지도 "현재 서비스 점검중입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는 문구만 뜬 채 접속이 안되고 있다.

이번 해킹은 국제해커그룹인 어나니머스가 이날 낮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등 46개 사이트를 해킹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어난 것이어서 북한의 보복성 해킹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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