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스노우든이 러시아에서 여객기를 타고 쿠바로 향할 경우 미국 상공을 지나게 된다"며 "이 경우 스노우든을 체포하기 위해 공군기를 출격시켜 해당 여객기를 강제착륙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이같은 조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CNN은 이어 "러시아 여객기를 강제착륙시킬 경우 법률적인 타당성과 함께 외교적 문제도 제기될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2일(한국시각) 스노우든에 대해 간첩죄와 절도죄를 적용해 그의 여권효력을 취소하고 홍콩당국에 그를 '임시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홍콩당국은 그가 러시아로 출국하는 것을 허용했다. 스노우든은 러시아에 도착해 쿠바를 거쳐 에콰도르 등 남미국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