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비행대대는 24일 진해 기지에서 무사고 4만 시간 비행 기념식을 열고 대기록을 자축했다.
대대는 1993년 8월13일부터 19년 10개월 동안 737만㎞를 비행하면서 한 건의 사고도 내지 않았다.
이는 지구둘레를 175바퀴나 비행한 것과 같은 기록이다.
1991년 6월 창설된 627비행대대는 해상작전헬기인 링스(LYNX) 헬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진해기지와 함정에 배치된 항공파견대를 중심으로 동서남해 한반도 전 해역에 대한 정찰·감시·대잠·대함작전을 수행한다.
특히, 2011년 1월 청해부대 부속으로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안전하게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에도 참여했다.
올해 안에 링스 헬기보다 성능이 향상된 와일드캣(Wildcat) 해상작전헬기도 운용할 예정이다.
이번 627비행대대의 4만 시간 무사고 달성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야간 대잠, 대함작전을 수행하며, 좁은 함상 헬기패드에서 이착륙하는 등 난이도가 매우 높은 비행임무를 하면서 이룩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이 평가된다.
627비행대대장 하성욱 중령은 "이번 무사고 기록은 3시간 이상 잠수함을 추적하며 비행해야 하는 헬기 조종사, 음향조작사들의 숨은 노력과 열정은 물론, 밤낮 없이 항공기 정비에 헌신한 정비사들이 없었다면 무사고 4만 시간이라는 대기록은 불가능 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