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영화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후반작업 등 작품에 윤을 내는데 쓰일 비용을 영화전문지 씨네21이 19일 런칭한 소셜펀딩 플랫폼 '펀딩21'를 통해 모은다.
목표액은 3000만원으로 24일 현재 목표 금액의 4%를 모금한 상태로 앞으로 39일간 일반인들의 후원을 기다린다.
하늘의 황금마차는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우리사회의 노인문제를 다룬다. 장르적으로는 뮤직 로드 무비로 풀어간다.
제주를 걸어서 여행하는 두 주인공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여러 번 오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민요패 소리왓의 문석범과 전작 '지슬'에서 순덕 아버지를 연기했던 김동호가 주연을 맡았다.
또 MBC '나는 가수다'로 이름을 알린 돈 스파이크가 음악감독, 9인조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가 배우로 출연한다.
오 감독은 펀딩21 홈페이지를 통해 "노인문제라는 화두를 가지고 접근하지만 결국 이 문제는 우리가 맞이할 미래의 모습이다"며 "서로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곧 나의 집, 우리 가족의 일들이라는 것에 모두가 동의할 것"이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또한 "어릴 적부터 영화는 여행이었다"며 "더욱이 이번 영화는 로드무비를 꿈꾸면서 신나는 여행기를 만들어보고자 한다. 영화는 여행이다, 인생은 여행이다라는 문장을 새기면서 우리 촬영 현장도 여행이라고 우겨본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크랭크인했으며, 내년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