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체육시간 늘리고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사 배치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내년부터 모든 고교의 체육수업 시수가 10시간 이상으로 확대되고 2017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사가 배치된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 실현과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먼저 고교 체육수업시수가 1~3학년 5시간 이상에서 10시간 이상으로 최저 이수단위가 확대된다.

내년 신입생부터 학교 유형에 관계없이 모든 고교에 적용하고 6개 학기에 걸쳐 편성.운영하겠다는 설명이다.

고교의 주당 체육수업시수를 보면 일반고는 10단위 이상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목고.자사고.특성화고는 최소 5단위 이상에서 10단위까지 편성, 운영할 수 있다.


현재 특목고는 평균 5.4단위, 자사고는 8.9단위, 특성화고는 7.1단위로 운영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중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중3 체육수업시간을 주당 1시간 확대할 수 있도록 학교에 자율성을 주기로 했다.

중학교 1~2학년의 체육수업은 주당 3시간인데 반해 3학년은 주당 2시간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가 희망하는 경우 중3 '학교스포츠클럽' 2시간 중 1시간을 정규 체육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17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체육전담교사를 최소 1명 이상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초등학교의 46%인 2,713개교에 체육전담교사 3,948명이 배치돼 있다. 교육부는 3,185명을 추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습부담과 TV시청 및 컴퓨터 게임 등으로 운동량이 부족해 학생들의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어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국 초중고 학생의 비만율은 2천8년 11.24%에서 2천10년 14.25%, 지난해 14.70%로 증가추세에 있다.

지난해 조사에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학생의 비율은 13세~19세의 경우 남학생은 42%, 여학생은 24%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아울러 학교내의 활동으로 한정돼 있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지역사회의 자원 등과 연계해 운영하기로 했다.

여학생 체육활성화를 위해 스포츠를 관람할 때 도움을 주고 여학생이 선호하는 종목의 학교스포츠클럽 1,000팀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체육에 흥미.재능을 가진 고등학생들에게 맞춤식교육을 제공하는 체육 중점학급을 내년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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