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전성시대' 시즌 5승으로 박세리와 타이

아칸소 챔피언십 연장 접전 끝 우승

박인비가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자료사진=IB스포츠)
그야말로 박인비(25, KB금융그룹) 전성시대다.

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 6,38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박인비는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시작으로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노스 텍사스 LPGA 슛아웃,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한 시즌 5승은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 KDB금융그룹)가 기록한 한국인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하지만 박인비는 고작 14개 대회 만에 5승을 거두며 기록 경신이 유력한 상태다.

2라운드를 8언더파 공동 5위로 마친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챔피언조에서 라운드를 펼친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이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연장전에 돌입했다.

박인비와 유소연의 연장 맞대결은 올 시즌만 두 번째다. 둘은 지난 4월8일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도 연장 맞대결을 펼쳤고, 박인비가 정상에 섰다.

생각보다 빨리 승부가 결정됐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 박인비와 유소연 모두 그린에 공을 올리면서 버디 기회를 잡았다. 유소연의 버디 퍼트는 홀을 살짝 빗나갔고, 박인비의 내리막 퍼트는 정확히 홀에 빨려들어가면서 승부가 갈렸다.

한편 박인비가 우승, 유소연이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뉴질랜드 교포인 아마추어 리디아 고(16)와 김인경(25, 하나금융그룹)이 최종 10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 상위권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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