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전체 7천270곳의 점포 중 가맹점주의 수익이 낮은 점포 500곳을 선정해 점차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의점 본부가 가맹점주의 수익성 악화를 고려해 대규모 점포 정리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세븐일레븐은 매출 저조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이 중도폐점을 원할 경우 계약서상 매출위약금을 받지 않고 정리할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기위해 점포 화재·현금 도난 관련 보험료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또한 본사와 가맹점주간 수익 배분율에 따라 각각 부담했던 회사가 임차해 가맹점주가 위탁경영하는 '위탁가맹점'의 월세 인상분도 100% 부담하기로 했다.
소진세 코리아세븐 사장은 "상생을 최우선 방침으로 정하고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많은 연구와 대내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더 나은 제도나 새로운 상생 방법이 나오면 검토 후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 업계 1위인 CU는 매출 저조로 폐점을 원하는 점주에게 매출위약금을 받지 않는 '합의해지' 제도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CU는 이달 초 점주가 자살한 사건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 직후 전사적으로 매출이 부진한 점포를 정리하는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