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산~시청역 출근길이 가장 혼잡

퇴근길 범내골~서면역이 혼잡도 2위, 서울 도시철도 혼잡도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

노컷뉴스/ 자료사진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부산도시철도 107개 역 가운데 하루 중 가장 붐비는 곳은 아침 출근시간 1호선 연산역~시청역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혼잡한 곳은 퇴근시간 범내골역에서 서면역 구간으로 나타났는데, 서울 도시철도와 비교하면 혼잡도는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부산도시철도 4개 노선, 총 107개 역사를 이용한 전동차 승객은 20일 하루동안 모두 94만 천여 명에 달했다.


1호선이 47만 명으로 가장 많고, 2호선이 33만 명이었으며, 3호선과 4호선은 각각 10만 명과 3만명 안팎에 그쳤다.

2개 노선 이상 전동차를 갈아타는 환승 승객은 10만 6천명 선으로 전체 이용객의 1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면 하루중 가장 혼잡한 시간과 구간은 어디일까?

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전구간의 열차 혼잡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출근시간대인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1호선 연산역에서 시청역 구간이 가장 혼잡했다.

이 구간의 혼잡도는 122%로 나타났는데, 빈공간이 거의 없어 승객 중 상당수는 손잡이를 잡을 여유도 없을 정도다.

전동차내 의자와 손잡이를 승객들이 모두 이용하고 있는 상태를 정원으로 보는데, 정원 대비 승객 비율을 의미하는 '혼잡도'는 1호선의 경우 전동차 1편성당 970명이 타면 100%가 된다.

하루 중 두번째로 혼잡한 경우는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1호선 범내골역~서면역 구간으로 혼잡도가 117%에 달했다.

전체 출근시간대 혼잡도는 3호선이 60%로 가장 높았다.

1호선 혼잡도는 58%로 두번째로 붐볐고, 이어서 2호선(47%), 4호선(39%) 순이었다.

퇴근시간대 혼잡도도 같은 순서였지만, 출근시간대 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혼잡했다.

노선별로 볼때 승객 증가세가 두드러진 1호선 주요 구간은 혼잡도도 계속 증가하는 반면, 2호선과 3호선은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혼잡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서울에 비하면 부산의 도시철도는 덜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울 도시철도 9호선 여의도~노량진 구간은 혼잡도가 무려 240%로 전동차에 사람이 물리적으로 탈 수 있는 최대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