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21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학생들이 국정원 규탄 기자회견 직후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 원세훈을 구속하라, 국정원을 해체하라'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과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며 기습 가두 시위를 벌인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 29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1일 오전 11시 30분쯤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반값 등록금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려던 한대련 소속 대학생 45명 가운데 29명을 도로를 점거한 혐의(도로교통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에 연행했다.
29명은 동작경찰서와 은평경찰서 등 서울 시내 5개 경찰서에 나눠 연행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