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밤 중국 저장성 평화시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초보운전인 아내가 차량 뒤에서 주차를 도와주는 남편을 치어 숨지게 하고 자신도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0일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왕이 보도했다.
남편은 한 달 전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아내의 주차 연습을 위해 보조석에 앉아 있었다.
아내는 여려 차례 주차를 시도 했지만, 좀처럼 잘 되지 않았다. 옆자리에서 지켜 보고 있던 남편은 결국 차에서 내린 후 차량 뒤편으로 가 아내에게 신호를 보냈다.
놀란 아내는 남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남편이 벽과 차 사이에 끼어 있는 상태를 발견하고 전진 하려 했으나, 너무 당황한 나머지 다시 한번 후진했다.
그러자 창 밖으로 빠져 나와 있던 아내의 머리가 주차장 벽면에 심하게 부딪히면서 아내 역시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이 부부의 자식도 함께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웃주민은 "이들은 부유한 집안이었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사고 때문에 자식들이 부모 모두를 잃게 됐으니 너무 불쌍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