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수용하고 관련자들 엄중 처벌해야
-금요일 7시, 광화문에서 촛불집회 개최 예정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6월 20일 (목)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봉우리(이화여대 총학생회장)
◆ 봉우리>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오늘 기자회견 했죠?
◆ 봉우리> 네. (웃음)
◇ 정관용>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봉우리> 서울대에 이어서 시국선언을 하려고 하는 여러 대학교들과 함께, 저희 이화여대 총학생회에서도 국정원 선거개입을 비판하고 이것의 바로 시정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저희 총학생회에서도 이어나가겠다, 라는 선포를 하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 정관용> 이화여대 총학생회가 이렇게 어떤 정치사회적인 이슈를 가지고 기자회견하거나 한 적이 있나요, 최근에?
◆ 봉우리> 제가 알기로는 그래도 2012년에도 새해 초에 총학생회에서 시국선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때는 어떤 이슈였었죠?
◆ 봉우리> 그때는 디도스 사건이었던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시국선언을 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오늘 서울대 학생회도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 회견했고. 가톨릭대, 고려대, 부산대, 연대 등등 다른 대학들도 시국선언을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여러 대학이 하나의 사안에 대해서 뭔가 목소리를 낸 것, 참 오랜만이거든요. 저희 기성세대 입장에서 볼 때는. 이번 사안이 어떤 의미에서 그렇게 학생들한테 관심을 불러일으켰을까요?
◆ 봉우리> 제가 봤을 때는요. 저희 학생들이 실제로 페이스북이나 이런 곳에 댓글로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시는데요. 학생들의 이야기로는 부끄러운 대한민국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꼭 민주주의가 실현돼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어요. 국정원과 선거개입을 지시한 자의 행위가 날이 갈수록 행위가 명명백백히 더 드러나고 있지만 이것을 바로 잡으려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이것이 더 부끄러움을 더하고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행동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저희 청년학생들이 좀 실천하는 지성, 행동하는 양심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잡기 위해서 또 이렇게 점점 시국선언 열풍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지금 국회, 대통령, 정부에게 뭘 요구하는 겁니까?
◆ 봉우리> 저희가 요구하는 바는 당연히 현 문제의 핵심적인 키를 박근혜 대통령이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 봉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만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라는 의지가 있다면 이렇게 지금 수사가 계속 흐지부지되거나 이렇지는 않다고 생각이 돼요. 그래서 부정과 불법을 바로 잡으려는 박근혜 정부의 의지를 좀 가할 수 있게 저희가 요구를 하는 바이고요. 정확히 말씀을 드리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부정한 자들의 뿌리까지 차단해서 엄벌이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후에 국민주권을 훼손하는 일이 재발되지 않게 의지를 분명히 해달라고 요구를 하는 바입니다.
◇ 정관용> 국정조사 수용하고 책임자 엄벌하고 재발방지책을 만들어 달라, 이런 요구로군요?
◆ 봉우리> 네.
◇ 정관용> 다른 여러 대학 학생회들도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혹시 연대해서 추진할 의사 같은 건 없습니까?
◆ 봉우리> 네. 저희는 당연히 이러한 사안에 있어서 더 많은 학생들과 더 많은 학교들과 연대해 나갈 생각이고요. 저희는 단순히 입장만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국을 바꿔내기 위한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함께 하는 민주시민의 힘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더 많은 대학생들과 힘을 모아나갈 예정이고요. 당장 내일 7시에 서울, 경기 지역 대학생들과 함께 대학생 시국촛불대회를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 정관용> 내일 저녁 7시 시국촛불대회? 어디에서 합니까?
◆ 봉우리> 광화문 KT 앞에서 합니다.
◇ 정관용> 광화문 광장에서 말이죠?
◆ 봉우리> 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봉우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