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26단독 이재은 판사 심리로 진행된 2차 변론기일에 피고 스즈키 노부유키 씨가 또다시 불출석했다.
윤봉길 의사의 친조카인 윤모 씨 등 원고 측 변호인만 출석한 채 재판이 진행됐다.
윤 씨 측 변호인은 이날 "피고는 윤봉길 의사를 '인명을 경시하며 테러를 일삼는 사람'이라며 명예를 훼손했다"며, "윤봉길 의사의 조카와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임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판사는 이에 대해 "윤봉길 의사에 대한 명예훼손이 불법행위란 주장인데, 원고들이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지 법리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즈키 노부유키 씨는 지난 5일 첫 변론기일에 맞춰 서울중앙지법으로 위안부 소녀상에 박았던 말뚝과 같은 형태의 말뚝을 보낸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를 접수시키지 않고 곧바로 반송했다.
스즈키 노부유키 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