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기성용은 여러 이유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의 마지막 3연전에 결장했다. 왜 그랬을까.
가장 큰 이유는 2012~2013시즌 소속팀에서 경기 도중 당한 막판의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것. 기성용은 부상은 다 나았지만 시즌 막판 약 한달 가량을 쉰 만큼 90분을 완전하게 소화할 체력적인 준비가 되지 않았다.
경고누적으로 3연전의 출발이었던 레바논 원정 경기에 뛸 수 없었던 만큼 최강희 감독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야 한다는 자신의 원칙을 기성용에게도 엄격하게 적용했다.
다음달 결혼까지 앞두고 있는 예비신랑에 대한 배려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어렵사리 확정했지만 기성용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 3연전이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확정했지만 기성용을 대신하기 위해 기성용의 빈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섰던 김남일(인천)과 김보경(카디프시티), 한국영(벨마레), 이명주(포항), 장현수(FC도쿄) 중에 누구 하나 100% 제 몫을 한 선수는 없었다.
이 때문에 많은 팬들은 중원의 파트너였던 기성용과 단짝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대표팀 발탁이 무산된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 이들의 중도 합류도 점쳐졌지만 대표팀 분위기 유지를 위해 끝내 무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