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 시리즈가 시즌5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시즌이 끝날 때마다 데뷔한 이들이 어느덧 20여 팀에 달한다. 이들은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을까. 활동 성적표를 점검해봤다.
◈ “참 잘했어요!” 허각, 김예림, 울라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로이킴
내놓는 음원마다 음원차트 '올킬', 음악순위프로그램 1위에 오르는 '슈스케' 출신들이다. 대부분 각 시즌 우승자들의 이름이 엿보인다.
'슈스케2' 우승자 허각은 첫 미니앨범 ‘헬로’(Hello)를 시작으로 내놓는 음원마다 차트 정상에 올려놓았다. 최근 같은 소속사 정은지와 발표한 듀엣곡 ‘짧은머리’까지 1위에 올라 음원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슈스케3’의 활약은 다른 시즌과 비교해도 돋보인다. 울랄라세션을 비롯해 버스커버스커, 1년 반 만에 데뷔 앨범을 발표한 김예림(투개월)까지 이들이 내놓는 음원은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버스커버스커는 1집 앨범 11곡 전곡을 1위부터 11위까지 올려놓는 저력을 과시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벚꽃엔딩’은 ‘봄 캐럴’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발표 1년 만에 또 다시 차트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발휘했다.
‘슈스케4’ 우승자 중 막내 로이킴의 활약도 돋보인다. 로이킴의 ‘봄봄봄’은 싸이, 조용필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음원차트 정상에 등극하는 것은 물론, 음악순위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여세를 몰아 25일 첫 정규앨범 ‘러브 러브 러브’를 발매를 예고했다.
◈ “활약이 기대되요!” 서인국, 존박, 딕펑스, 홍대광, 유승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음원 성적만큼은 아쉬운 ‘슈스케’ 출신들도 있다.
지난해 tvN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하며 대세로 등극한 서인국은 이후 MBC ‘아들녀석들’에 이어 SBS ‘주군의 태양’까지 연달아 캐스팅되며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하지만 본업인 가수활동은 “아쉽다”는 반응이 줄을 이루고 있다.
‘응답하라 1997’의 OST인 ‘올 포 유’(All For You)와 ‘우리 사랑 이대로’가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정작 본인의 신곡 ‘웃다울다’는 그만큼의 호응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존박은 드문 신곡 발표가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2월 발표한 ‘노크’의 ‘폴링’(Falling)은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음악활동은 디지털싱글 ‘철부지’를 발표한게 전부다. 1년여 만에 내놓는 새 앨범에는 프로듀싱 뿐 아니라 자작곡도 5곡이나 수록되는 만큼 존박의 진가가 발휘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4 준우승자 딕펑스는 단독 콘서트를 매진시켰을 뿐 아니라 펜타포트록페스티벌, 슈퍼소닉페스티벌 참가를 예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음원 성적은 그만큼 뜨겁지 못했다. 홍대광과 유승우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이들은 지금까지 활동보다 앞으로 얼마큼의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 “아쉬워요, 노력을 요함” 조문근, 장재인, 김그림, 김지수, 신지수…
‘슈스케’ 출신이라고 모두가 성공적인 활동을 펼친 것은 아니다.
‘슈스케1’ 준우승자였던 조문근은 2011년 데뷔 앨범 ‘길 잃은 고양이’를 발표한 이후 지난해 싱글 ‘그냥 걸었어’로 호평받았지만 대중적인 반향은 크지 않았다.
길학미 역시 아쉬움을 남긴다. 길학미는 2011년 KBS ‘스파이 명월’ OST 이후 신곡을 선보이지 않고 있다.
장재인은 경연 중 ‘신데렐라’, ‘레몬트리’ 등으로 음원차트 정상에 등극했던 만큼 이후 이렇다할 히트곡을 내놓지 못해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지수, 김그림, 김소정, 김보경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음악 보다는 다이어트 등으로 달라진 외모가 더 큰 관심을 모을 정도다.
‘슈스케3’는 TOP3를 제외한 참가자들의 정식 데뷔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TOP4였던 크리스티나는 2011년 심사위원이었던 이승철과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내놓긴 했지만 이후 활동을 찾아보기 힘들다. 신지수, 김도현, 헤이즈 등도 드라마 OST 등에 참여하긴 했지만 정식 데뷔 앨범 발매 소식은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