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씨 등은 지난해 1월 30일부터 올해 5월 15일까지 서울 소재 미군기지 클럽 식당 내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20명의 내국인을 초청, 이들로부터 각각 10만원의 입장료를 받고 도박장을 운영하는 수법으로 총 34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원칙적으로 미군 기지 내 내국인 출입은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기지 내 근무자의 경우 1인이 4명까지 초대할 수 있다는 규정을 악용, 내국인을 모집하고 도박장을 개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미 헌병들이 수시로 점검하는 식당 영업일을 피해 휴관하는 매주 월요일에 내국인을 출입시켜 영업했다"며 "이번 일에 미군은 개입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