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MBC월화 드라마 ‘구가의서’에서는 천년악귀가 된 구월령(최진혁 분)과 끝내 죽음으로 비극적인 사랑을 마무리한 서화(윤세아 분)의 가슴시린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모든 기억을 잃은 구월령은 피의 살육을 이어가다 백년객관에 당도했다. 하지만 눈앞에 자홍명(윤세아 분)이 나타나자 월령은 잠시 멈칫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틈을 타 조관웅(이성재 분)은 월령을 향해 조총을 쏘았고 그는 본능적으로 자홍명을 보호했다.
총에 맞은 월령은 자신을 부르는 자홍명의 모습에서 ‘서화’를 기억해내고 가슴 시린 눈물을 쏟아냈다. 월령은 원망도 미움도 내비치지 않고 그저 “보고 싶었소”라고 말해 애잔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이들의 비극적인 사랑은 서화의 죽음으로 극에 달했다.
서화는 산사나무 단도로 자신의 심장을 찔러 구월령이 다시 신수로 돌아오게 했다. 죽은 서화 앞에서 월령은 처절하게 절규했다. 그는 "그대를 미워한 게 아니었소. 그리웠던 것뿐이오. 그대를 원망한 게 아니었소. 사무치게 사랑했을 뿐이오. 사랑하오. 서화"라고 말했다.
‘비극’으로 끝나버린 구월령의 순애보에 시청자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시청자들은 "천년악귀가 되고서도 서화를 사랑했던 구월령. 역대 최고의 순정남", "구월령의 폭풍 오열에 덩달아 폭풍 눈물 흘렸다", "이 남자의 순정이 눈물겹다", "요즘 가장 핫한 배우 최진혁! 눈물로 나를 울리는 구나", "내 생애 최고의 캐릭터! 평생 월령앓이 할 듯"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17일 방송된 '구가의서'는 18.6%(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 19.1%의 시청률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