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정찬성 UFC 챔피언 도전…''폭군'' 조제 알도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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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26·코리안좀비 MMA)이 UFC 페더급(65kg 이하) 타이틀전에 도전하게 되면서 챔피언 조제 알도(27·브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8월에 알도와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앤서니 페티스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페티스를 대신해 정찬성이 챔피언에 맞서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로써 정찬성은 8월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163에서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하게 됐다.


정찬성과 맞붙게 될 알도는 무에타이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타격을 앞세워 ''폭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강력한 로킥과 테이크다운 방어력에 주짓수까지 장착해, 정찬성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게 사실이다.

전적도 화려하다. 여태까지 22승 1패를 기록중인 명실상부 페더급 최강자다. 2004년 8월 데뷔한 이래 단 1패 밖에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2005년 루시아노 아제베두 선수에게 한 번 패한 이후 15연승을 거두며 8년째 패배를 모르고 있다.

알도는 2010년 9월 WEC51 타이틀전에서 매니 감부리안(32, 아르메니아)을 KO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2010년 UFC가 WEC를 인수하면서 UFC에도 페더급이 만들어졌고, 알도는 초대 타이틀 홀더가 됐다. 이후 마크 호미닉(캐나다), 케니 플로리안, 채드 멘데스, 프랭크 에드가(이상 미국) 등의 강자들을 연파하며 4차례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있다.

알도는 다양한 체급 선수들의 체중이 같다고 가정하는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 순위에서도 미들급 앤더슨 실바(브라질), 라이트헤비급 존 존스(미국), 웰터급 조르주 생 피에르(캐나다)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정찬성에게도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서브미션 기술과 물러서지 않는 강인함을 갖춘 정찬성은 여태껏 알도가 싸워온 상대와 다른 스타일이다. 정찬성은 UFC 최초로 ''트위스터'' 기술로 승리를 거두는 등 항상 관객들의 예상을 뒤엎는 경기를 선보여왔다.

매치업이 확정되자 정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다. 잠을 잘 수가 없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찬성은 더스틴 포이리에를 꺾은 뒤 ''다음 상대로 누구를 원하냐''는 질문에 "이제는 그 사람의 이름을 불러도 될 것 같다. 조제 알도를 원한다(I want Joje aldo)"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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