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I박람회 성공개최…1억6천만달러 계약''성과''

개막사진
지난 9일 강릉에서 개최한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12일 우수상품 시상식을 끝으로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동북아시대의 협력, 발전, 상생''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와 함께 열리면서 문화와 경제가 융합된 ''창조 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욱재 도 글로벌사업단장은 "당초 박람회와 강릉단오제를 연계할 수 있도록 박람회 일정을 잡았다"며 "경제적인 참관 목적으로 박람회를 찾은 바이어들 대부분이 단오제를 방문해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느끼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해외기업들로부터 도내 투자를 끌어낸 점은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로 꼽히고 있다.

홍콩 대양자원유한공사는 원주지역 바이오 분야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도에 제출했으며 중국 대화그룹은 동해지역에 3백실 규모의 대형호텔을 건설하기로 약속했다.


태양광 조명기구업체인 원주 이엔티솔루션은 중국 천우그룹과 500만 달러, 중국 연변거룡정보기술과 200만 달러, 중국 광둥성 서잡과학기술과 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박람회 기간에만 198개 업체에서 428건 1억7천170만 달러 상당의 무역·투자상담이 이뤄졌고 1억6천2백23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박람회에는 10여 개국 5백20개 기업과 국내외 3천7백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강원도는 박람회 기간 동안에 1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같은 성과에 힘입에 GTI박람회를 정례화해 매년 강릉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욱재 단장은 "처음으로 열린 박람회라 다소 부족한 점들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규모와 내용면에서 보다 내실있는 박람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람회 홍보와 관심부족으로 일반인 관람객 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과 바이어들로부터 외면받은 일부 외국기업이 조기에 철수한 점 등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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