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지하철 담배녀'' 또 등장…"호떡집에 불났어"

대화하듯 의미 불명의 이야기 반복…네티즌들 동정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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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지하철 담배녀''가 또 다시 등장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담배녀 다시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선글라스를 낀 중년여성이 옆에는 술병을 둔 채 지하철 좌석에 앉아있다. 여자는 다리를 꼬고 지하철 바닥에 쉴 새 없이 담뱃재를 턴다. 중간에 몇 번 담배를 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재를 터는 것에 그친다.


여성은 마치 누군가와 대화하듯 의미 불명의 말을 늘어놓는다.

그는 지하철 역을 두 번 지나는 동안 "호떡집에 불났어", "호떡집에 불을 내야지" 등과 같은 말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좋은나라''라는 가사를 흥얼거리며 "난 애국지사야. 내가 담배피고 술 먹으면서 우리나라 좋은나라 만들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거친 욕설과 함께 "다 죽여버린다"와 같은 말도 서슴지 않는다.

동영상 속의 여성은 이미 지난해에도 한차례 논란을 일으켰던 분당선 ''지하철 담배녀''다. 당시 분당선에 빈번하게 출몰했던 이 여성은 담배를 끄라고 하는 승객에게 맥주를 들이붓기도 하고 화난 승객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잇따라 공개된 영상이 큰 파장을 일으키자 한 종편 방송에서는 ''담배녀''와 주변 인물들의 취재에 나서기도 했다. 방송에 따르면 ''지하철 담배녀''는 카레 식당을 운영했었던 활달하고 재밌는 성격의 30대 여성이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분 아무래도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 꼭 치료받았으면 좋겠다", "어떤 마음의 상처를 입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행동하지 않게 주변 사람들이 잘 돌봐줘라", "아무리 그래도 불이 나면 위험이 큰 지하철에서 저렇게 담배 피는 건 아니지", "''지하철 담배녀'' 한 동안 잠잠하더니 또 나타났네. 왜 저렇게 됐는지 정말 이유가 궁금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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