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대표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5.18북한군 개입설을 제기한 분들을 고소한 5.18 왜곡대책위는 북한이 5.18사태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을 명백한 증거로 증명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라며 "또한 5.18이 완벽한 비폭력 평화 시위 민주화운동이었다는 것도 증명해야 합니다"라고 남기면서 설전은 시작됐다.
여기에 진중권 교수는 "에일리언이 아니라는 증거를 그녀가 제시하지 않는 한 그냥 인간사에 관심 많은 파충류 외계인으로 간주하면 됩니다"라고 정 대표를 비판했다.
정미홍 대표도 지지 않고 "어떤 주장에 대해 이의가 있어 고소할 땐, 고소하는 측에서 주장을 입증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우리 형사 소송법상의 법리입니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또 그는 "진중권 따위와 논쟁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말이 안 되는 걸로 내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이번엔 그냥 넘어간다. 알고 보니 진모씨도 참 불쌍한 사람이더군요."라고 말하며 진 교수를 공격했다.
두 사람의 트위터 설전을 접한 네티즌들은 "5.18민주화 운동을 증명해야 한다니... 언제 그렇게 됐지?", "진중권 독설 신랄하네. 그런데 정미홍도 남의 말 안 듣는 걸로는 최고인 듯", "북한의 5.18 개입설로 먼저 소설 쓴 게 잘못인데 지금 피해자들한테 해명을 하라는 게 말이 되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책위는 7일 오전 광주지방검찰청에서 5.18 당시 북한군 개입설을 방송한 채널A 출연자 3명과 TV조선 출연자 1명, 일간베스트 등에 악성 게시물을 게시한 네티즌 6명 등 총 10명을 사자 명예훼손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