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직원을 모아 경쟁 조직원을 집단 폭행하고 유흥업소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진성파 추종세력 차모(41)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신남부동파 조직원 이모(41)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차 씨는 지난 2011년 9월 서울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후배 조직원이 폭행당하자 20여 명을 비상소집해 다른 조직원 2명을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지난 2011년 12월부터 3개월 동안 서울 지역 키스방에서 불법영업을 빌미로 6백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차 씨는 이 과정에서 한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 남부권 동년배 모임 ''친우회''를 조직해 활동하다가 3명이 유흥주점에서 서울 북부에서 활동하는 삼선교파 조직원에게 폭행당하자 보복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키스방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조직폭력배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다 보복 폭행과 성폭행 혐의도 함께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