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편파판정, 오죽하면 전자호구까지 동원했겠나"

(자료사진)
- 50초 동안 경고 7회?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워 - 태권도 편파 판정, 비일비재한 것이 사실- 협회가 의지를 가지고 부정 심판 영구 퇴출 같은 강력한 조치 내려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5월 31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홍상용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대표

◇ 정관용> 한 태권도 체육관 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자신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한 심판 때문에 제자들이 억울하게 패하는 일이 계속 벌어졌고. 게다가 대표 선발대회 결승까지 올라간 아들이 50초 동안 7번의 경고를 받아서 경고패를 당하니까 참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어요. 태권도의 편파판정 시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근본적 해결책 없는지 태권도 관련 시민단체 목소리 들어보겠어요.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홍상용 대표 연결합니다. 홍 대표님 안녕하세요.

◆ 홍상용>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홍 대표님도 태권도 선수 출신이시죠?

◆ 홍상용> 그렇습니다.

◇ 정관용> 또 바른태권도시민연합이라는 단체도 이끄셨고 지금은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를 이끌고 계신데 그렇죠?

◆ 홍상용> 그렇습니다.

◇ 정관용> 지금 논란이 된 게 보니까 5대 1로 앞서고 있던 선수가 50초 동안 7번 경고를 받아서 경고패를 당했다. 그 동영상 보셨죠?

◆ 홍상용> 그렇습니다. 봤습니다.

◇ 정관용> 어떻게 보셨어요. 이거 편파판정입니까? 아닙니까?

◆ 홍상용> 심판이 결정한 부분에서는 본인으로서는 편파판정이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여러 사람들이 봤을 때 그 부분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어떤 문제가 있나요?

◆ 홍상용> 우리가 경기를 50초 남겼을 때, 30초에도 7번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할 수가 있겠지만. 시간상으로 봤을 때 심판은 판정을 이끌어 가는 데 있어서 융통성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 속에 경고를 그렇게 많이 해서 경고패를 했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심판들도 대부분이 아, 그 부분에는 상당히 문제가 많다. 편파판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어떤 경고를 한 겁니까?

◆ 홍상용> 경고는 여러 가지 경고가 있습니다. 동영상 상으로 봤을 때, 경기를 이끄는데 예를 들어서 다소 점수를 리드하고 있으니까 시간을 지체하거나 또 잡는 행위가 있었다거나 소극적으로 경기를 했다고 해서 판정을 하는데. 그것은 안내하고 인도자 입장에서라도 심판이 그렇게 경기를 소극적으로 하지 않게 안내자의 역할도 충실히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50초 동안 7번인데 5:1로 앞서고 있고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조금 소극적으로 했다.

◆ 홍상용> 물론 경기는 이기고 있다 하더라도 끝까지 페어플레이로 해야 된다는 것은 선수가 또 그렇게 해야 하는 것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50초 동안 7번이라고 하는 경고를 줘서 7번이면 3점 반, 소위 4점까지도 가능한 건데. 그렇게 해서 지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납득하기 어렵다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7×7이 49, 평균 7초에 한 번씩인데 이런 전례가 있었나요?

◆ 홍상용> 전혀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건 거의 어려운 얘기라고 봐야죠.

◇ 정관용> 태권도협회에서 진상조사 하겠다라고 했는데 이틀이 지났거든요. 이거 판정 내리는 게 그렇게 오래 걸립니까? 어려워요?

◆ 홍상용> 진상조사를 해서 그와 관련된 인천태권도협회에서는 이미 영구제명을 했다고 합니다. 그 심판을 불러서 제가 오늘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서울과 대한태권도협회에서는 지금도 아마 거기에 대한 것을 조사하고 있다 그렇게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해당 인천에서는 영구제명 조치가 이미 내려졌다?

◆ 홍상용> 네.

◇ 정관용> 그런데 유독 이 편파판정 시비가 태권도 쪽에서는 굉장히 오래 전부터 나오거든요. 그래서 올림픽에서 퇴출된다는 얘기도 있었고 심지어 전자호구, 영상판독 이런 등등 다 도입했는데도 여전히 편파판정 시비는 나와요. 그 구조적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 홍상용> 물론 지금 올림픽 퇴출문제 다행히 지금 현재 잘 이끌고 있기는 합니다만. 편파판정이란 오죽했으면 전자호구라는 게 나왔겠습니까? 그러니까 잘 아시다시피 미국에서 야구를 할 때도 사람이 판정하지 않고 기계로 판정하는 방법을 한 번 도입했던 적이 있었지만. 역시 재미가, 흥미가 떨어진다 해서 지금은 우리 심판이 판정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인간이 기계에 의존해서 판정을 한다는 게 그것도 상당히 문제가 있지만,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런데 오죽 심판들이 공정한 판정을 하지 않으면 전자호구까지 동원해서 했겠느냐는 그런 태권도의 문제점이, 심판의 문제점이 많았는데.

◇ 정관용> 그러니까 심판들이 유독 태권도 쪽에서 왜 그렇게 공정판정 아니다, 기다 하는 시비에 휘말리느냐 이 말이죠. 그 배경이 뭐예요?

◆ 홍상용> 그러니까 배경보다는 심판이, 저는 앞으로 심판 판정에 대해서 제가... 저도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심판은 잘못되면 경고를 받거나 이런 걸로 끝날 게 아니고 영구히 심판에서 추방을 하는 그런 제도를 아주 바꾸어서. 실수가 있었다면 다시 재실수를 해서는 안 되는 거거든요. 실수 정도는 한 번 정도는 모르지만.

◇ 정관용> 실수가 아닌 거면 뭡니까? 심판들하고 선수들하고 감독들하고 커넥션이 있는 거예요, 뭐예요?

◆ 홍상용> 커넥션이 있다고 제가 보지 않고 얘기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상당히 커넥션이 많이 있다고. 오늘 안 그래도 문대성 IOC위원, 국회의원께서 폭탄발언을 했습니다. 그거에 대해서도 제가 이렇게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게 비일비재하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사실.

◇ 정관용> 심판 판정의 문제점이.

◆ 홍상용> 네.

◇ 정관용> 그리고 그것이 비일비재한 원인은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뭔가 커넥션 같은 게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홍상용> 그렇습니다. 추정된다고 봐야죠. 그러지 않고는 그렇게까지 할 수 있겠느냐.

◇ 정관용> 그러면 이걸 어떻게 막아야 됩니까?

◆ 홍상용>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태권도협회에서, 심판분과에서 상당히 의지를 가지고 부정심판의 행위가 있다든가 하는 경우는 징계 몇 개월, 몇 회 경기를 못 나오게 하는 이런 방법보다는 영원히 심판자격을 박탈해서 다시는 심판 활동을 할 수 없게끔. 나아가서는 태권도판에 다시 돌아올 수 없게끔 하는 그런 강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리고 커넥션의 고리 끊고 영향을 못 미치게 하려면 어느 경기에 누가 심판 보게 될지를 전혀 사전에 모르게 하는 그런 추첨방식, 이런 것도 가능한 거 아니에요?

◆ 홍상용> 지금도 그렇게 많이 하려고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상당히 노력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경기 심판을 하는 사람이 그쪽 학교라든가 특정 팀이라든가하고 연결이 되어 있는 사람은 배제시키려고도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아직은 정확히, 면밀히 판단해서 그런 부분도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좀 더 강하게 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렇죠. 알겠습니다. 우선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 좀 확실하게 해야 할 것 같고. 말씀하신 것처럼 영구퇴출을 포함해서 그다음에 뭔가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사람은 아예 배제하는 제도, 체계적인 시스템 빨리 좀 만들어야 될 것 같아요. 수고하셨습니다.

◆ 홍상용> 고맙습니다.

◇ 정관용> 이게 우리나라 국기라고 불리어지는 그런 종목이잖아요. 게다가 ''''도''''입니다, 태권도. 그런데 이런 일이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 홍상용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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