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썩는 ''버거씨병'' 증가… 금연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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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금연의 날''을 맞아 손발이 썩어들어가는 ''버거씨병(폐쇄성 혈전혈관염)''이 관심을 받고 있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버거씨병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8년 4,067명에서 2012년 4,727명으로 1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로 따지면 3.1%씩 증가한 셈이다.


버거씨병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연과의 연관성은 확실히 입증됐다. 그간 담배를 많이 피우는 젊은 남성, 특히 4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여성 흡연자의 증가로 여성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진료인원의 성별은 남성이 약 73.6%, 여성은 약 26.4%로 나타났지만, 환자 증가율은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6배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2006년 52.2%에서 2012년 44.9%로 감소한 반면, 여성 흡연율은 2006년 3.9%에서 2012년 4.0%로 소폭 상승했다.

이 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종아리, 발, 발가락에 비정상적인 통증이 생긴다. 병이 진행되면 손발의 말단세포가 괴사하거나, 심할 경우 절단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여러 전문가들은 버거씨병의 확실한 예방법으로 ''금연''을 꼽았다. 31일 보건복지부도 ''제26회 세계 금연의 날'' 행사를 마련해 금연에 대한 국민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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