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알바인이 2012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사 공고와 지원수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1년 중 구직자들이 알바 지원을 많이 하는 시기는 1월(13.7%)과 12월(12.2%)로 드러났다.
1년 중 지원수가 가장 적은 5월(6.3%)에 비하면 약 2배 수준이다.
특히 이 시기에는 20대의 지원수 증가가 눈에 띄었다.
1년 중에 1월과 12월에 지원한 비율이 각각 14.4%, 12%로, 나머지 10개월의 평균이 7%인 것에 비해 역시 2배 가량 높았다.
이 시기에 20대 지원율이 몰리는 이유는 겨울방학시즌을 맞아 알바를 구하려는 대학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흥미롭게도 같은 방학인데도 여름과 겨울의 차이가 있었다.
여름방학기간인 6월과 7월의 지원율은 평균 7.2%로 겨울방학기간 1월, 12월에 비해 약 4.5% 낮았다.
이는 여름의 휴가시즌과 겨울의 야외활동 기피 등 날씨로 인한 차이,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의 구직 등으로 겨울방학에 지원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지원자가 가장 많은 겨울방학 시즌에 공고수도 많은 것은 아니었다.
알바인에 등록된 공고수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1년 중 채용공고가 가장 많았던 달은 의외로 4월(10.6%)이었다.
4월에 공고수가 많은 이유로는 새 학기 시작 후 학업과 알바의 병행에 어려움을 느낀 알바생들이 그만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체인력을 구하는 공고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날씨가 풀려 축제 등의 행사가 많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구인이 증가하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위의 자료들을 바탕으로, 알바를 구하는 구직자라면 알바생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고 지원자는 적은 시기를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