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에는 진보 성향의 정치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소장은 안 의원의 대선캠프에서 국민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맡기로 했다.
안 의원은 이날 마포구 서교동 창비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전문가 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 열린 개방형 구성을 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연구과제는 국민들의 삶"이라고 말했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출범은 안 의원이 내건 ''새 정치''를 정책적으로 구체화하면서 독자세력화를 추진하기 위한 인재영입의 창구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최장집 교수는 안 의원이 창당을 해야한다고 보는지, 이 연구소가 기반이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당을 창당하는 문제는 현재 상황에서 그 방향으로 나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 교수는 모두 발언을 통해서도 "좋은 정치리더십을 형성하는 게 연구소의 역할"이라면서 "야권이 좋은 정치적 자원을 개발하느냐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최 교수가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의 후원회장을 맡아왔던만큼 현재 독일 유학 중인 손 고문이 돌아와 안 의원과 손을 잡을지도 관심이다.
안 의원은 그러나 최 교수의 답변에 대해 아직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안 의원은 "지금 연구소는 정당이라던지 선거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연구소는 연구소의 목적이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될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오는 6월 창립식과 함께 컨퍼런스도 열 계획이다.